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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
글 이남희 – 낭독 문명화 – 들음닷컴 – 2010년

총 재생 시간 – 9시간 4분 14초
ECN-0199-2010-813-001374262

책소개
동성애를 통해 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여류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동성애가 초래한 사랑의 파탄을 살인사건과 연루해 추리소설의 구도로 펼쳐나가고 있다. 찬영과 희진은 정신적인 교감과 상호 이해, 친밀감으로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으나 이성애적 사랑만을 인정하는 사회에서 동성애적 사랑은 인정 받지 못한다. 결국 성적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희진은 자살을 선택한다. 작가는 추리기법을 사용해서 동성애가 초래된 자본주의 문명의 조건과 육체의 욕망을 좇다가 영혼을 상실해버린 현대인의 운명을 성찰하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찬영, 희진, 경석이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스러져 가는지 보여준다. 찬영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광고회사를 설립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겉돌다가 모델 안채리와 함께 순순하고 오염이 덜 된 아프리카로 떠나려고 하나 그 꿈은 좌절되고 만다. 친구 찬영은 자본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대안으로 유기농업을 선택하지만 성공하지 못함으로 귀향과 도피만이 자본주의에 대항할 해결방법이 아님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 이남희
1958년 부산 출생
1986년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갑신정변을 다룬 역사소설『저 석양빛』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대학과 사회단체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하고 있으며, 정신분석에 관심을 두게 되어 ‘자기 발견을 위한 자서전 쓰기’라는 심리학과 글쓰기가 섞인 강좌를 만들었다. 저서로는 단편집 『지붕과 하늘』『개들의 시절』『사십세』『플라스틱 섹스』와 장편소설 『세상의 친절』『그 남자의 아들, 청년 우장춘』『연인이 되는 절차』, 에세이 『자기 알기 마음 알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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